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이 3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안우진은 전날(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2실점(1자책)했다. 물론 부진으로 인한 2군행이 아니라, 관리차원의 조치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해처럼 계획했던 휴식이다. 지난 시즌에도 전반기 중간에 휴식을 줬는데, 올해는 조금 늦어졌다. 2군에서 쉬면서 재정비를 할 예정이다"고 했다.
4월 1일 한화와 개막전부터 쉼없이 달려왔다.
11경기에 등판해 KBO리그 최다인 67⅓이닝을 던졌다. 탈삼진 1위(87개), 평균자책점 2위(1.87)에 랭크돼 있다.
올 시즌엔 유난히 승운이 안 따랐다. 11경기에서 8경기를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쳤는데, 3승(4패)에 그쳤다.
타선 지원도, 수비 실책도 아쉬웠다. 30일 한화전에서도 수비 실책이 안우진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히어로즈 타선은 1점을 뽑았다.
홍 감독은 "올해도 많은 이닝을 던졌지만, 정신적인 피로감이 클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호투한 만큼 승리를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안우진의 대체 선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당장 이번 주 일요일 선발이 빈다.
평균자책점 1위(1.47)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는 8승, 3위(2.10) 아담 플럿코(LG 트윈스)는 7승을 올렸다.
안우진은 지난 해에도 리그 최다인 196이닝을 소화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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