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까지 극심한 타격에 시달렸던 키움 히어로즈 타선이 시원하게 터졌다. 31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18안타를 때렸다. 15대3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히어로즈의 1경기 최다 안타를 때리고, 최다 득점을 올렸다.
3회초 터진 이정후의 만루홈런이 기폭제가 됐다. 이정후는 1사 만루, 볼카운트 2B2S에서 상대 선발투수 장민재가 던진 한가운데 포크볼(시속 126km)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4월 21일 SSG 랜더스전 이후 33경기 만에 때린 홈런이 그랜드슬램이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포다.
이정후는 8회초 안타를 추가해,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3회 이정후가 때린 만루홈런이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타선 전체가 골고루 안타를 친 게 고무적이다"고 했다.
히어로즈는 지난 28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만루홈런으로 이겼다. 3-5로 끌려가던 8회말 임지열이 역전 결승 만루포를 가동했다. 이틀 만에 또 만루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히어로즈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6이닝 3실점(2자책) 호투로 시즌 5번째 승리를 올렸다.
홍 감독은 "선발 요키시가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최소 실점으로 6회까지 책임지며 선발로서 역할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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