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정 훈이 돌아온다. 당초 예정보다 하루 빠른 1군 합류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이날 롯데는 국해성을 1군에서 말소하고, 대신 정 훈을 등록했다.
올해로 롯데 14년차, 사실상 원클럽맨 대우를 받고 있는 정 훈이다. 지난 FA 계약 때도 보여준 기량 외에 팬들의 뜨거운 사랑 또한 팀의 결정에 영향을 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16경기에 출전,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의 부진 끝에 지난달 4일 말소됐다.
약 한달만의 콜업이다. 그 사이 스스로를 가다듬었다.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에 출전, 타율 4할4푼4리(27타수 12안타) 1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좌타자 쪽으로 무게감이 쏠린 롯데의 야수진을 감안하면 정 훈의 무게감이 한층 커진다. 만약 정 훈이 1루에서 적지 않은 출전시간을 가져갈 수 있다면, 안권수가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고승민을 보다 폭넓게 외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신인 김민석에게도 적당한 체력 안배를 더할 수 있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타격감이 좋다.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물론 준비도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해성에 대해서는 "오른쪽 햄스트링에 타이트한 통증을 느꼈다. 오늘 엔트리 변화를 준 이유다. 원래 정 훈은 좌완 선발들이 나오는 KIA 타이거즈전에 합류할 계획이었는데, 하루 당겨졌다"고 설명했다. 퓨처스 FA 불발 후 독립리그(성남 맥파이스)를 거쳐 1군에 복귀한 간절함은 돋보이지만, 무엇보다 건강이 1순위다.
전날 미친 수비를 보여주긴 했지만, 황성빈은 이날도 좌익수로 시작한다. 대신 한동희가 주전 라인업에서 빠졌다. 서튼 감독은 "타격 사이클도 좀 떨어져있고, 많은 경기를 소화한 만큼 오늘을 리셋하는 하루로 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황성빈(좌익수) 박승욱(3루수) 전준우(지명타자) 고승민(1루수) 안치홍(2루수) 노진혁(유격수) 윤동희(우익수) 유강남(포수) 김민석(중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은 찰리 반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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