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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는 2일(이하 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는 위력을 과시하며 5안타 2실점(1자책점)의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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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9경기에서 47⅔이닝 동안 48개의 삼진을 잡았고, WHIP 1.09, 피안타율은 0.220으로 조금씩 최고 연봉(4333만달러) 빅리거다운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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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슈어저는 이후 별다른 위기없이 필라델피아 타자들을 압도하며 이닝을 끌고 나갔다. 그 사이 메츠는 3회말 제프 맥닐의 적시타, 4회 마크 칸하의 좌중간 투런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6회 마크 비엔토스의 희생플라이로 4-2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슈어저는 양팔을 벌리며 깁슨 구심에게 다가가 큰 소리로 어필을 하기 시작해다. 깁슨 구심이 규정을 설명했지만, 슈어저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화를 삭이는 모습이었다.
슈어저의 연습투구 시간이 부족해진 것은 앞선 4회말 공격에서 포수 알바레즈가 마지막 아웃타자가 돼 포수 장비를 착용하느라 늦게 나왔기 때문이다. 슈어저는 "난 내 정상적인 루틴대로 하고 있다. 내 잘못이 아닌데 왜 우리는 게임을 방해받고 심판 때문에 루틴이 깨져야 하나? 깁슨은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했다. 만약 내가 나머지 하나를 던졌다면, MLB사무국이 그에게 책임을 물었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슈어저는 깁슨 구심이 아닌 규정 자체의 불합리함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슈어저는 "그런 상황에서 공 1개 더 던진다고 얼마나 느려지나? 1초? 심판들이 그런 상황에서 재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왜 우리는 몇 초 아끼기 위해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클락을 들어밀어 까탈스럽게 해야 하나 모르겠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흥미롭게도 슈어저는 그렇게 흥분을 하고도 5회초 10개의 공으로 3타자를 가볍게 잠재웠다.
슈어저가 구심과 부딪힌 것은 올시즌 두 번째다. 지난 4월 20일 LA 다저스전에서 이물질을 글러브에 묻혔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하고 10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는데, 당시 슈어저는 로진과 땀이 범벅이 돼 끈적거렸을 뿐 이물질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거칠게 항의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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