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싶다."
메가 자이언츠포가 대폭발했다. 올시즌 4번째 두자릿수 득점, 1이닝·1경기 최다 득점을 거침없이 몰아쳤다. 상대는 무려 '대투수' 양현종이었다.
타선의 대폭발을 가장 반긴 남자는 누굴까. 다름아닌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였다.
스트레일리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3자 범퇴는 한번도 없었지만, 반대로 5회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큰 위기도 없었다. 스트레일리답게 빠른 템포로,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시원시원하게 매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투구수가 총 118구로 다소 많았다. 이에 대해 스트레일리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하며 2안타 1타점까지 올린 정보근은 "6회를 마친 뒤에 한 이닝 더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 1회 등판이고, 점수차가 큰 데다 아직은 컨디션을 가다듬는 단계인 만큼 기분좋은 7이닝 투구였다.
경기 후 스트레일리는 이날 호투의 비결에 대해 "지속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노력한 점이 주효했다"고 했다.
이어 "선발 등판 사이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요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일리는 "야수들이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뽑아줘서 경기 운영이 수월했다. 내가 잘 던졌다기보다 야수들이 큰 점수를 내줘서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내 선발 경기에 잘 부탁한다"는 말로 동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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