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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날카로운 선구안과 높은 출루율이다. 2020년 OPS(출루율+장타율)형 타자로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당시부터 가장 주목받은 요소다. 그해 출루율 6위(4할1푼4리)에 오른 홍창기는 2021년에는 출루율 4할5푼6리를 기록하며 '출루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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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스피드를 가지진 못했다. 장타 툴이 있는 선수도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장점을 고루 갖춘 이상적인 테이블세터의 모습을 보여줬다. 외야수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서른이 된 올해는 다르다. 염경엽 LG 감독은 홍창기의 올시즌 타격에 대해 "자연스럽게 잘 친다"고 극찬했다. 파울도 당겨치는 게 아니라 밀어치는 파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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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잠실에서 만난 홍창기는 "팀도 많이 이겼고(승패마진 +10) 나도 성적이 좋아서 너무 기분 좋은 한달이었다"며 지난 5월을 회상했다. LG는 5월 한달간 연패 없이 9번의 시리즈를 모두 위닝으로 장식했다.
출루보다 타격에 초점을 맞추는 스타일로 바뀐 걸까. 그는 "작년부터 적극적으로 치려고 노력했다. 성적이 안 좋다보니 나중엔 소극적으로 변했을 뿐"이라면서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도 감독님께서 풀어주신다. 꾸준히 하다보면 결국 안타가 나온다. 성적을 떠나 작년과는 달리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와 기분좋다"고 했다. 그 결과 올해는 하위 타선에서 시작, 자신의 힘으로 리드오프 자리를 따냈다.
"올해는 밀어서도 강한 타구를 치고 있어 기쁘다. 조금더 자신있게 쳐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출루율이다. 나는 리드오프니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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