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득점권 상황에서 꾸준히 점수를 내는게 주요하다. 초반에 많은 점수가 났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점수를 쌓아올렸다."
'대투수' 양현종을 조기 강판시킨 12점차의 대승. 기쁘지 않을리 없다. 하지만 1년에 144경기를 치르는 사령탑의 시선은 차분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즌 7차전을 치른다.
이학주의 만루홈런 포함 양현종을 상대로 2회까지 9득점을 따냈다. 이후에도 쉴새없이 몰아치며 14득점을 따냈다.
하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선발 스트레일리의 공헌도를 강조했다. 그는 "주말 시리즈 첫날부터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해줬다. 정보근과의 합도 좋았고, 볼배합도 물흐르듯이 이어갔다. 타순이 한바퀴씩 돌??마다 상대 타순에 맞춘 다양한 볼배합이 돋보였다"고 했다. "5회 2실점 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더 강하게 2이닝을 추가로 던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롯데 타선의 버팅은 전날 경기 전부터 뜨겁게 타격 훈련을 소화한 결과다. 특히 배팅볼이 아닌 실제 투수들의 공을 치는 라이브배팅 훈련이 돋보였다.
이에 대해 서튼 감독은 "좌투수 상대로의 어프로치가 성공했다는 게 첫번째 성공"이라며 "노아웃, 1아웃 상황에서 주자 3루가 4번 있었다. 4번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또 "1~9번 모든 타자가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또 정 훈이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중요한 순간의 번트 포함 팀의 좋은 분위기를 잘 만들었고,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사대팀 투수와 수비진을 압박하며 1점씩 더 달아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만루포를 터뜨린 이학주에 대해서는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이다.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 왼손 투수의 커브를 노려친 점이 돋보였다. 선발로 나간지 거의 1주일 만이었는데, 첫 타석부터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어제 하이파이브를 하며 격려해줬다"며 기뻐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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