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현규(22·셀틱)가 유럽 데뷔 시즌을 '해피엔딩'으로 장식했다. 유럽 진출 첫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셀틱은 4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인버네스와의 2022~2023시즌 스코티시컵 결승서 3대1 승리했다. 셀틱은 지난 2월 리그컵, 지난달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셀틱은 이날 승리로 통산 8번째 트레블을 이뤄냈다. 오현규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에서 '트레블'을 이뤘다.
오현규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예비 선수'로 합류했다. 등번호도 받지 못한 채 대표팀과 동행했다. 그라운드는 누비지 못했지만,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며 더 큰 꿈을 꿨다. 오현규는 지난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유럽 도전을 선언했다.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에 둥지를 틀었다.
쉽지 않았다. 오현규는 시즌 중반 합류한 탓에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는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의 교체 자원으로 출전했다. 그는 리그, 리그컵, 컵대회 등 총 21경기에 나서 591분을 뛰는 데 그쳤다. 선발 출전은 세 차례에 불과했다.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임팩트는 강렬했다. 그는 리그 6골, 리그컵 1골로 총 7골을 넣으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그는 후반 20분 결승골 장면에서 '시작점' 역할을 했다. 오현규는 역습 상황에서 왼쪽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캘럼 맥그리거의 도움에 이은 리엘 아바다의 골로 완성됐다. 기세를 올린 셀틱은 3대1 승리하며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유럽 데뷔 시즌 연달아 우승컵을 거머쥔 오현규는 5일 귀국한다. 해피엔딩의 주인공이 된 오현규는 6월 A매치 합류를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은 스코틀랜드에서 오현규의 경기력을 직접 점검한 바 있다. 한국은 6월 16일 페루(부산), 20일 엘살바도르(대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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