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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CC 훈련장의 주인은 U-19(19세이하)남자대표팀이다. 프로 선수를 꿈꾸는 '꿈나무'들이 농구 코트는 물론 웨이트훈련장, 선수단 식당, 휴게소 등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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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2022~2023시즌이 끝나고 휴식기에 접어들자 체육관 농구코트 바닥에 왁싱, 코팅 작업을 하는 등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했다. '리뉴얼' 이후 첫 사용자가 U-19대표팀이다. 애써 새로 단장한 코트가 상할 수도 있지만 KCC 구단은 선뜻 제공했다. 체육관 등 훈련시설뿐 아니라 프로 선수단 식단에 맞춰 점심·저녁 식사까지, 아낌없이 내어주고 있다. 흔히 '마북리 구내식당'은 맛과 질에서 국가대표 선수촌 부럽지 않기로 유명한 '훈련장 맛집'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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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훈련장을 빌려준 것만 해도 고마운데 영양 보충까지 감안한 식사까지 배려해 주니 고마워서라도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하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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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청소년대표팀은 사실 '찬밥'신세다. 성인국가대표와 달리 진천선수촌에 소집되지 못하고 알아서 훈련장을 구해야 한다. 대관비를 생각하면 번듯한 체육관은 엄두도 못내고 알음알음으로 대학 체육관 등을 전전하기 일쑤였다. 무엇보다 빠듯한 예산이 문제다. 숙소와 먹거리 가운데 어느 한쪽이 부실해져야 버틸 수 있었다.
KCC가 이처럼 '키다리 아저씨'가 된 것은 2021년 별세한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유지와 무관하지 않다. 고인은 생전에 한국 농구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번듯한 국제대회 유치를 소망했다. 국제대회를 유치하려면 한국 농구도 스스로 강해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꿈나무부터 육성해야 한다며 신인 드래프트를 직접 챙길 정도였다.
KCC 관계자는 "프로 휴식기에 훈련장을 놀리고 있느니 누군가 공유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 아니냐. 다른 선수도 아닌 청소년대표팀의 딱한 사정을 모른 척 할 수 없다"며 "체육관에 '젊은 함성'이 울려퍼지니 활기도 넘치고 더 좋다"며 웃었다.
오는 7일이면 진정한 '동행'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휴식를 마친 KCC 선수단이 정식 소집한다. 꿈나무들은 '로망'으로 여기는 이승현 최준용, 라건아 등 국가대표 선배들을 만날 수 있다.
KCC 관계자는 "훈련 시간을 조정해 웨이트장과 코트를 번갈아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선-후배간 자연스러운 만남의 시간도 갖고…, 청소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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