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간판타자 김현수가 통산 1300타점 대기록을 세우고도 고개를 떨궜다. LG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김현수가 2루수 땅볼로 만들어낸 타점이 팀의 유일안 득점이었다. LG는 5회까지 NC 선발 이재학에게 노히트 노런으로 끌려갔다.
0-3으로 뒤지던 6회말 드디어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허도환이 중전안타를 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진 이재학의 폭투와 신민재의 번트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왔다.
하지만, 박해민이 잘 맞힌 타구가 1루수 도태훈의 글러브에 걸리며, 1루주자 신민재까지 횡사했다. 이어진 2사 3루 기회에서 문성주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됐다.
LG의 유일한 득점은 7회말 나왔다. 홍창기가 볼넷, 오스틴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이어진 포일로 1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김현수가 안타 하나만 쳐도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순간이었다. 결과는 2루수 땅볼,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전광판에 김현수의 통산 1300타점을 기념하는 메시지가 송출됐다. 시원한 한방을 기대했던 김현수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LG가 1-3으로 뒤지던 9회말 마지막 기회가 왔다. NC 마무리 김시훈을 상대로 홍창기와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가 만들어졌다. 이때도 김현수 앞에 밥상이 차려졌다.
하지만 2B2S에서 5구째 헛스윙 삼진.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다.
김현수가 5월부터 깊은 침체에 빠지면서 확고 부동했던 3번에서 6번까지 내려왔다. 출루율 1-2위인 홍창기-문성주가 만든 찬스를 번번이 놓치면 서다. 5월 한 달 타율이 1할4푼8리에 머문 김현수는 6월에도 3경기서 12타수 1안타, 타율 8푼3리에 그치고 있다.
김현수는 이날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KBO에서 7번째로 나온 대기록에도 웃지 못한 이유다.
LG는 타선의 침묵 속에 NC에 시리즈 스윕패를 당했다. NC상대 스윕패는 지난 2018년 6월 12일-14일 마산에서 열린 펼쳐졌던 3연전 이후 1816일 만이다. 선두를 노리던 LG에게 악몽 같았던 주말 3연전이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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