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쌍둥이 개그맨으로 유명한 이상호가 가수 겸 피트니스 모델 김자연과 결혼한다.
이들은 4년 열애 끝에 오는 9월 24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상호는 5일 "4년간의 연애 끝 결혼에 골인한다. 제가 힘들 때 항상 곁에서 응원과 격려를 해주던 아내다. 앞으로 잘 살라는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잘 살겠다. 여러분도 저처럼 행복하세요"라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자연 역시 "유난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연습생, 걸그룹 시절부터 저를 지켜봐주고 응원해주신 감사한 분들에게도 갖춰진 글로 말씀드리고 싶어 조금은 긴 글이 될 거 같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데뷔했던 회사가 사라지게 되면서 피트니스 분야로 전향하게 됐고 원하는 목표를 천천히 이루어가면서도 늘 가늠할 수 없는 앞날을 걱정하는 삶을 살아왔기에 불안하고 초조했던 제가 일에 있어 대선배님이자 인생의 선배님이기도 한 상호오빠를 만나 넘치게 사랑 받으며 보다 안정적이고 평온한 마음을 갖을 수 있었어요"라며 "내가 이런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퍼즐과 같이 너무 닮기도 다르기도 한 서로를 보며 4년의 연애 끝에 올해 9월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은 제가 가사를 쓴 '내 손 잡아요' 가 프로포즈 곡이였는데 결혼을 알리며 이 사실을 알려드리려고 그동안 입이 근질근질 했었어요. 여태껏 지켜봐주셨듯 저는 앞으로도 제가 사랑하는 일들을 열심히 해나갈거고, 애정하고 감사한 여러분들과도 계속 친하게 지낼 예정이니(!?) 너무 놀라지마시고 앞으로도 함께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호는 2006년 쌍둥이 동생 이상민과 함께 KBS 공채 21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2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2020년 KBS2 '트롯전국체전'에 출연하며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기도 했다.
김자연은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후 2017년 걸그룹 1NB로 활동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미즈 비키니 쇼트 1위하며 피트니스 크리에이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