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살아난 천재타자. 이렇게 무섭다.
KT 위즈 강백호가 맹타로 팀의 연승과 주말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9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결승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강백호는 1-2로 뒤진 2회말 2사 1,2루에서 두산 선발 최승용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슬라이더를 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안치영과 김상수가 모두 홈을 밟으며 3-2 역전.
승기를 잡은 KT는 5회 장성우, 6회 박병호 등 중심 타자들이 추가타점을 올리며 5대2로 승리했다. 3연전 첫날 두산에 1대10으로 대패하며 4연패에 빠졌던 KT는 강백호와 중심타자들의 활약 속에 2연승을 달리며 리버스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전날인 3일 두산전에 안타-3루타-2루타-볼넷-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홈런을 뺀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강백호. 이날 4타점 활약으로 13대3 대승을 이끈 그는 이날도 결정적인 2타점으로 연승을 이끌었다.
급반등세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강백호는 주위의 도움에 공을 돌렸다.
그는 "타격감이 다소 떨어져 있을 때도 (박)경수, (박)병호, (장)성우 선배님을 비롯해 감독님과 김 강 타격코치님, 유한준 코치님까지 믿고 잘 할 수 있다고 북돋아주셔서 지금의 컨디션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민이었던 클러치 상황에서의 대처는 마인드 컨트롤로 극복해가고 있다. 강백호는 "타격 훈련에서부터 심리적인 부분들을 잡아가다보니, 경기 속에서 클러치 상황이 왔을 때 집중력도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응원은 KT 간판타자 부활의 결정적 힘이다.
"요새 정말 많은 팬 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계시다. 타석에서도 응원 소리가 크게 다 들리는데 그 분들께서 KT위즈와 나의 팬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정말 감사드리는 만큼 조금이나마 나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려고 한다. 덕분에 행복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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