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시티가 트레블(유럽챔피언스리그·UCL, 정규리그·EPL, FA컵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맨체스터 더비' FA컵 결승전의 승자도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2~2023시즌 FA컵 결승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캡틴' 일카이 귄도안이 홀로 2골을 쓸어담으며 우승을 이끌었다.
EPL 3연패를 달성한 맨시티는 FA컵까지 제패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UCL 우승이다. 대망의 UCL 결승전은 11일 열린다. 맨시티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EPL 팀이 트레블을 달성한 것은 1998~1999시즌의 맨유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그 대업을 이뤘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퍼거슨 감독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
맨시티의 '더블'로 정상 문턱에서 EPL 우승컵을 놓친 아스널이 반사이익을 얻었다. 새 시즌 개막 직전 열리는 커뮤니티실드에 초대받았다.
커뮤니티실드는 정규리그와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이벤트 대회다. 맨시티가 두 대회를 모두 석권하면서 방향이 살짝 틀어졌다. EPL 2위팀이 그 수혜를 얻는데 아스널에 맨시티와 맞붙을 기회가 돌아갔다.
맨유의 경우 올 시즌 리그컵을 제패하며 오랜 트로피 가뭄을 털어냈다.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의 우승컵이었다. 하지만 EPL에선 3위를 차지해 아스널에 밀렸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새 시즌이 열리기 전 맨시티에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19년 만의 EPL 우승을 노렸다. 무려 248일동안 선두를 달렸다. 맨시티에는 한때 승점 8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다잡은 우승컵을 맨시티에 내줬다. 아스널은 커뮤니티실드에서 유난히 강하다. 2010년대들어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2020년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시즌 커뮤니티실드의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8월 5일 혹은 6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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