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약속의 6월을 꿈꿨다. 하지만 자칫 배신의 6월이 될 판이다.
끝나지 않은 부상 악재. 삼성 라이온즈가 또 다시 울상이다.
가까스로 완전체가 된 날, 다시 해체됐다.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수비 도중 오른쪽 허벅지를 잡고 쓰러진 구자욱. 경미한 부상이길 바랐지만 전치 6주 진단이란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삼성 구단은 5일 "구자욱이 진단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손상이 확인됐으며, 재활에 6주 가량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7월13일 전반기까지 복귀가 어려워졌다.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8회말 한화 문현빈의 오른쪽 파울라인 쪽 타구를 잡기 위해 전진하다 2루수 김지찬이 잡기 직전 오른쪽 허벅지를 잡고 쓰러졌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구자욱은 잠시 일어났지만 걸을 수 없어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삼성은 다음날인 4일 구자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구자욱이 다쳤던 3일은 공교롭게도 내야수 김지찬과 포수 김재성이 복귀한 날이었다. 전반기 내내 줄부상 속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삼성은 두 선수의 복귀를 끝으로 드디어 완전체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날벼락 처럼 120억 몸값의 중심타자 구자욱의 장기이탈이란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구자욱 뿐 아니다. 같은날 햄스트링으로 빠진 내야수 김동진도 검진 결과 4~6주 재활 판정이 내려졌다. 역시 전반기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
김동진 역시 3일 한화전에서 2회 3루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3회말 수비 때 안주형으로 교체됐다. 김지찬이 햄스트링으로 빠져 있는 사이 쏠쏠한 타격 솜씨로 공백을 잘 메워주던 신진급 선수. 중심타선에 배치될 만큼 타격 능력을 인정 받던 선수라 아쉬움이 크다.
또 다시 타선이 약화된 만큼 이제는 지키는 야구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오는 12일 상무에서 전역하는 투수 최채흥과 최지광의 C-C 듀오 합류가 희망이다. 최채흥은 고민 해결을 못하고 있는 5선발로 투입될 전망. 최지광은 약점인 불펜에 힘을 불어넣어줄 투수다.
최채흥은 올시즌 퓨처스리그 4경기에 선발 출전, 1승1패 6.27의 평균자책점으로 다소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3일 KT전에서는 2⅔이닝 만에 6안타 4실점 하고 조기 강판됐다.
최지광은 불펜에서 11경기 8⅔ 이닝 동안 4안타 6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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