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젠 (이)호재를 1옵션으로 쓸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김기동 포항 감독이 '장신 스트라이커' 이호재(23)를 주전 공격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항은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와의 2023년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박승욱의 천금같은 헤딩 결승골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8승6무3패(승점 30)를 기록, 2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제주는 8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이날 이호재는 선발출전해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중원에서 완델손이 문전으로 연결한 롱패스를 상대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공중으로 볼이 뜨자 쇄도하던 이호재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5호골.
이호재는 골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수비에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김 감독의 마음을 사롭잡았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어려운 시점이었다. 부상자도 많았다. 어린 선수들을 많이 기용했었는데 결정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이)호재와 (김)준호가 자신의 몫을 해줬다. 계속 부상자가 나오면서 승대도 참고 해줬고, 찬용이도 100% 아님에도 참고 해줬다. 고참급들이 해줬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호재에 대한 믿음을 얘기했다. 김 감독은 "1라운드부터 골도 많이 넣었었고, 사실 후반 막판 헤딩 슛은 들어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재는 제공권과 스크린 플레이에서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느 날 제카가 긴장해야 할 것이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이젠 내 머릿속에 제카가 무조건 1순위다라는 건 없다. 호재를 1옵션으로 쓸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어린 선수 육성에 대해선 "경기 중 어린 선수를 키워야 하는 입장이긴 하다. 그래도 쉽지 않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불평해도 바뀌지 않는다. 주어진 여건 안에서 최대한 해야 한다"고 했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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