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82년생 형님들은 언제쯤 인천 랜더스필드에 나란히 서게 될까.
SSG 랜더스의 두 베테랑 추신수(41) 김강민(41)의 복귀 시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추신수는 지난달 27일 발목 치료차 1군 말소돼 재활군에 머물고 있다. 김강민은 4월 28일 1군 말소 후 재조정 기간을 거쳐 지난달 9일 복귀했으나, 사흘 만에 다시 퓨처스(2군)팀으로 내려갔다.
SSG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는 현재 발목 치료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발목 상태가 완벽해진다면 강화(퓨처스팀)에서 경기를 하며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강민에 대해선 "이제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며 "김강민은 타격도 중요하지만 (수비에서) 많이 뛰어야 하는 위치다. 그 부분이 완벽하게 돼야 한다. 지금은 복귀 시기를 특정하기 보다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추신수 김강민은 지난해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기둥이다. 기량 뿐만 아니라 팀 리더 역할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며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제패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올해도 정규시즌 선두로 올라선 SSG지만, 안정감 이어가기 위해선 무게감이 적지 않은 두 선수의 빠른 복귀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SSG는 크게 서두르지 않는 눈치. 지난해 데뷔 첫 전경기 출전 시즌을 보낸 중견수 최지훈(26)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하재훈(33)도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선배들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경기 외적으로도 그동안 추신수 김강민과 함께 하면서 뿌리내린 더그아웃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기에 실질적인 공백이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
장기적으로 보면 두 선수의 합류는 SSG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시기가 될 수도 있다.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SSG지만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 본격적인 체력전에 접어든 시기 속에 치열한 순위 싸움까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꾸준한 흐름 유지가 수성의 관건이다. 흐름이 깨지거나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추신수 김강민이 합류해 중심을 잡는다면 그 효과는 극대화 될 수 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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