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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6분이 된 순간 장내가 박수로 가득했다. 정확히 2년 전, 하늘로 떠난 '대한민국 레전드'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을 기억하는 소리였다. '홈팀' 인천의 팬들은 물론, 원정팀 서울 팬들도 응원을 멈추고 온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냈다. 고인이 과거에 달았던 등번호 '6'에 맞춰 진행된 세리머니였다. 전반 6분, 66초 동안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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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서 2019년 11월 자신의 몸상태를 세상에 알렸다. 췌장암 4기. 현역시절부터 정열적이고 헌신적이었던 유 감독이었던 만큼, 팬들은 물론 축구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유 감독은 투병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벤치에 앉았다. 인천을 극적으로 잔류시킨 유 감독은 2020년 1월 인천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항암 치료를 이어나갔다.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예정대로 치료 스케줄을 소화했다. 대외 활동을 이어갈 정도로 호전된 유 감독은 현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암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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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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