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35)이 또 뭇매를 맞았다.
양현종은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1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86개.
출발은 좋았다. 1회를 삼자 범퇴로 장식한 양현종은 2회 1사후 하재훈에 내야 안타를 내주고 오태곤을 볼넷 출루시켰으나,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KIA 타선은 1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으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런데 양현종은 3회부터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강진성에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내준 양현종은 최지훈에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박성한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선 최 정의 내야 안타로 다시 실점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양현종은 하재훈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상황에 몰렸고, 오태곤에 좌중간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KIA 타선은 3회말 소크라테스의 역전 스리런포로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4회초 2사후 최지훈 박성한 최 정 에레디아에 4연속 안타를 맞으며 다시 3실점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5회 선두 타자 오태곤이 좌측 파울라인 쪽으로 친 타구가 최초 파울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라인에 걸친 것으로 드러나 2루타로 정정됐다. 양현종은 김성현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민식에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7실점째를 기록했다. 결국 정명원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양현종은 황동하에 마운드를 넘겼다.
양현종은 지난 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9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바 있다. 이 경기 후 또 뭇매를 맞았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이 2경기 연속 7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5월 13일 롯데전 6⅓이닝 6자책, 19일 LG전 4⅔이닝 6자책)과 2016년(8월 5일 삼성전 5⅓이닝 7자책, 11일 넥센전 5⅔이닝 6자책), 2017년(5월 20일 두산전 4⅔이닝 6자책, 26일 롯데전 5⅓이닝 7자책), 2019년(3월 29일 KT전 6이닝 6자책, 4월 4일 삼성전 2이닝 7자책), 2020년(10월 24일 삼성전 5이닝 6자책, 29일 두산전 5⅓이닝 6자책) 등 2경기 연속 6자책 경기는 총 5차례 있었다. 두 경기 모두 5이닝 미만 투구를 하면서 7자책을 했다는 점에서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에도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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