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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소식이 계속되는 동안 묵묵히 안방을 지킨 이가 있다. 포수 장성우다. 투수들이 다쳐서 나갔을 때도 그 투수들로 막겠다고 머리를 쓰면서 미트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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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롯데전에서 3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그런데 신기하게 KT의 득점때 장성우가 있었다. 장성우 앞에서 공이 옆으로 빠지는 마법같은 일이 벌어진 것. 0-1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안타를 친 장성우는 이호연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배정대의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 때 히트앤드런을 3루로 달렸는데 배정대가 헛스윙을 했고, 롯데 포수 유강남이 빠르게 3루로 공을 뿌렸다. 발이 느린 장성우로선 아웃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공은 3루가 아닌 좌익수쪽으로 날아갔고, 그사이 장성우는 홈까지 들어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2-2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는 김도규와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침착하게 볼을 골라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 갔고, 끝내 6구째 폭투로 결승점을 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주전 포수로 나서 투수들을 이끌어야 하고 중심 타선인 5번 타자로 나가야 했다. 장성우는 "선수들이 다 빠져서도 포수이다 보니 더 잘해서 이기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되니 더 스트레스 받고 더 힘들었다. 경기 끝나면 피로도도 더 쌓이는 것 같았다"면서 "감독님께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셔서 잘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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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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