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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떨리지만 내 공을 믿고 당차게 던진다' 생애 첫 국가대표 마크를 달게 된 KIA 타이거즈 최지민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연패를 끊었다.
3연승 두산 베어스와 3연패 KIA 타이거즈의 주말 3연전 첫 경기가 열린 9일 잠실구장. 5위 두산과 3.5 경기 차 6위 KIA는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했다.
KIA 선발 메디나가 4.1이닝 3실점 부진했지만,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준영(승리 투수), 박준표(홀드), 장현식(홀드), 임기영(홀드)이 5회 이후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7대3 리드하고 있던 9회. 반드시 3연패를 끊어야 했던 KIA 김종국 감독은 올 시즌 1세이브 경험이 있는 좌완 최지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발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최지민은 불펜에서 예열을 마친 뒤 문을 열고 힘차게 마운드를 향해 달려갔다.
첫 타자 김재호와 승부에서 2구째 던진 142km 직구가 안타로 연결됐다. 무사 1루 강승호는 삼진. 이유찬과 승부에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내줬다.
마운드를 찾은 정명원 코치는 최지민의 어깨를 툭 치며 자신 있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이후 최지민은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로하스와 김대한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최지민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변화구는 마지막 타자 김대한에게 던진 체인지업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슬라이더만 던졌다. 투 피치로도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최지민은 경기를 마무리 지은 뒤에야 해맑게 웃었다.
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된 프로 2년 차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최지민. 대투수 양현종과 주장 김선빈은 9회 실점 없이 팀 연패를 끊는데 마침표를 찍은 어린 투수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김종국 감독도 자신의 믿음에 결과로 보답한 국가대표 좌완 투수 최지민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경기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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