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4번타자 롯데 윤동희. 한동희가 아니고 윤동희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시즌 5차전을 치른다.
롯데는 주전 유격수 노진혁이 가벼운 손등 부상과 허리 통증으로 결장중이다. 여기에 전날 홈런 포함 4안타를 몰아친 전준우마저 몸살과 미열이 겹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훈련이 끝난 뒤 상태를 봐야겠지만, 대타 출전이 가능하다면 대타로 쓸 예정"이라며 "본인은 선발도 나가고 싶어했지만, 내가 허락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윤동희는 데뷔 후 첫 4반타자 출격이다. 서튼 감독은 "창의력을 발휘했다"며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윤동희가 타석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한 타구도 많이 만들어내고, 어프로치 면에서도 성숙한 모습이다."
서튼 감독에 따르면 라인업을 정하는데만 하루에 최소 40분에서 1시간 넘게 고민한다. 상대 팀, 선발투수, 향후 일정, 선수 컨디션 등을 모두 고려해서 3~4개의 라인업을 준비한 뒤, 선수들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트레이너진의 리포트도 받아보고 종합적으로 내린 결론이 그날의 라인업이라는 설명이다.
서튼 감독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땐 분명 라인업에 전준우가 포함돼있었다. 컨디션이 안 좋고, 링거까지 맞아야된다는 얘길 듣고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2회 이재현의 타구에 발목 부근을 맞고도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나균안에 대해서는 "살짝 통증은 있지만 심각하지 않다. 종아리 쪽, 근육과 살이 많은 부분에 맞아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8~9회를 마무리한 진승현에 대해서도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구도 좋고, 마운드 위의 존재감과 자신감이 더 성장한 모습이다. 가용 가능한 불펜투수가 제한적이었는데, 진승현이 2이닝을 책임져준 덕분에 기분좋게 승리했다"고 칭찬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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