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건강 문제로 잇달아 활동을 중단하며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는 11일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인 멜버른' 공연을 하던 도중 컨디션 난조로 무대를 중단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제니는 끝까지 공연을 강행할 의지를 보였으나 현장 의료진의 권고를 받아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제니는 팬들에게 끝까지 함꼐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과 함께 빨리 회복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 드리며 제니가 조속히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앞서 지수가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본 오사카 공연에 불참한 바 있다.
9일에는 샤이니 온유가 활동을 중단했다. 샤이니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정규 앨범 발매 및 완전체 공연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온유는 컨디션 난조로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 온유는 "앞으로 함께할 샤이니를 위해 잠깐 숨 고르기 하는 시간이라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많은 생각을 했고 상태가 돌아오지 않아 오해 또는 오류도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다만 지키고 싶은 걸 잘 지켜나갈 수 있게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에 이런 결단을 내렸다. 건강하게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7일에는 에스파 지젤이 건강이상으로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양키스전 시구 및 '더 거버너스볼 뮤직 페스티벌'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미국 일정에는 지젤을 제외한 카리나 닝닝 윈터만 참여하게 됐다.
이밖에 아이브 레이, 레드벨벳 조이, NCT 천러, 더뉴식스 천준혁, 앨리스 도아 연제, 드리핀 알렉스, 라필루스 샨티가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고 DKZ 문익은 아예 팀에서 탈퇴하기까지 했다.
코로나19 종료 후 아이돌 그룹은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으로 전세계 음악시장에서 K팝의 입지가 단단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스케줄까지 소화해야하는 빠듯한 일정 속에 휴식을 취할 수 없다 보니 아티스트의 체력과 정신력이 모두 고갈되고 있다. 소속사 차원에서도 아이돌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상을 느낄 경우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긴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치유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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