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1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최원준(KIA 타이거즈)은 최근 외야수가 아닌 내야수로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KIA 입단 초기 내야수로 활약한 바 있으나, 2019시즌부터는 붙박이 외야수로 활약했다. 전역 후에도 나성범(34) 소크라테스 브리토(31)와 함께 KIA의 막강 외야진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됐다. 나성범이 부상 이탈하면서 외야 한 자리가 비자 최원준의 전역 및 복귀는 천군만마가 될 것이란 전망도 뒤따랐다.
하지만 최근 KIA 외야 구도는 최원준의 복귀를 간절히 바랄 만큼 절박하지 않다. 고종욱(34)이 타율 3할1푼2리로 타선 한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율 3할1푼9리를 기록 중인 이우성(29)도 나성범이 비운 우익수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소크라테스는 최근 들어 폼을 완전히 되찾았고, 이창진(32)도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완벽해 보였던 내야에서 균열이 상당하다. 키스톤콤비 박찬호(28)-김선빈(34)은 건재하다. 그러나 박찬호는 손목, 김선빈은 발목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땅한 대체자 없이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류지혁(29)은 김도영(20)이 부상 이탈한 뒤 풀타임으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 시즌 풀타임 1루수 황대인(27)이 극심한 부진을 넘지 못한 채 퓨처스로 내려간 뒤 1루는 변우혁(23)이 지키고 있으나, 기복이 있다는 게 걸린다.
고교 시절 주 포지션이 유격수였던 최원준은 KIA 입단 후 코너 내야수로 순발력 있는 수비를 보여준 바 있다. 송구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으나, 외야수로 자리 잡은 2019시즌부터는 강한 어깨와 축적된 경험을 십분 발휘했다. 현재 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최원준이 내야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KIA의 발걸음도 한층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IA 김종국 감독은 최원준의 퓨처스 내야 출전을 두고 "입단 초부터 외야 주전이 되기 전까진 내야 전천후 선수였다. 어느 포지션이든 가능한 능력을 갖춘 활용도 높은 선수"라고 평했다.
최원준은 전역 이튿날인 12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특별한 부상이나 이상이 없다면 바로 콜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13일 고척 키움전이 1군 복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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