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재계약 거절→이적료 수입 위한 빠른 판매'
냉정한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아무리 팀의 간판스타라도 수익성을 위해서는 가차없이 시장에 매물로 내보낸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팀의 상징적인 스타플레이어인 킬리안 음바페(25)를 팔아버릴 듯 하다. 음바페가 먼저 재계약 거부의사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PSG 보드진은 빠르게 계산기를 돌렸다. 그나마 이적료라도 챙길 수 있을 때 파는 게 낫다는 결론이다.
해외 축구전문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13일(한국시각) 'PSG는 이번 여름에 음바페의 매각 가능성을 열어둘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글을 인용해 'PSG는 가능하다면 음바페를 잔류시키고 싶어하지만, 내년 여름에 음바페가 공짜로 시장에 풀리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이번 여름에 전격적으로 팔아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 또한 '음바페는 최근 PSG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PSG는 음바페를 이번 여름에 매각하거나 아니면 구단과 새로운 계약을 맺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PSG와 음바페가 이번 여름에 전격적으로 결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내년 여름에 PSG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에게는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 옵션을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런 통보를 들은 PSG 수뇌부는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충격의 여파로 인해 '전격 매각'이라는 카드를 꺼내게 된 셈이다.
PSG 입장에서도 음바페를 내년 여름에 FA가 되기 전에 파는 게 이익이다. 내년에는 이적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음바페가 시장에 나오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구단은 많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수 년간 음바페와 연결돼 온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음바페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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