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굿 럭!(행운을 빌어)"
기초 군사훈련에 나선 '괴물' 김민재(나폴리)를 향한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의 메시지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기자회견 말미 김민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민재는 15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김민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시기를 조율하던 김민재는 15일 입소가 확정되며, A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연히 아쉬워하면서도, 애제자를 향한 행운의 메시지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SNS를 통해 문자를 나눴다. 행운을 빈다고 했다.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한국에서 의무적으로 해야할 일을 하는거다. 건강하게 마무리해서 9월 A매치에는 함께 하고 싶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군생활을 한 경험을 깜짝 고백했다. "18세의 나이에 군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10대 시절,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 있었다. 어느 정도 병역을 수행했는지, 자세히 전하지는 않았지만, 클린스만 감독 역시 의무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직접 나폴리로 날아가 김민재를 만날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가 올 여름에 나폴리 남을지, 다른 팀 갈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신다. 나를 비롯한 우리 코칭스태프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민재 영입전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나폴리에 33년만에 우승을 안기고, 올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으며 한 시즌만에 이탈리아를 완전 정복한 김민재를 향해 빅클럽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인 가운데, 15일 독일의 거함인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를 지켜보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뤼카 에르난데스와 뱅자맹 파바르가 떠날 가능성이 높은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새로운 센터백 옵션으로 고려 중이다. 유럽 이적시장에서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김민재는 명확히 바이에른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했다. 바이에른과 김민재 측이 만남을 가졌고, 제안까지 전달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김민재는 현재 파리생제르맹, 첼시, 뉴캐슬 등의 구애를 받고 있다. 7월1일부터 15일간 발동되는 바이아웃의 존재 때문에 러브콜을 보내는 팀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6000만유로(약 694억~833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가를 감안하면, 귀하디 귀한 '월드클래스' 수비수치고는 저렴한 금액이다. 김민재가 군사훈련을 마치고 나오는 6일 즈음으로 해서 김민재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민재 측은 그때까지 느긋하게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부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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