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사실상 맨유 이적이 확실해진 김민재(27)가 나폴리의 끈질긴 새 계약 요구를 거절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90min'은 "김민재가 현재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을 삭제하길 원하는 나폴리의 새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할 때 바이아웃을 설정했다. 금액은 5000만유로(약 69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구단 측도 안전장치를 걸어두었다. 세리에 A 타팀 이적을 막기 위해 바이아웃 활성화 기간을 정했다. 7월 1일부터 보름간 타리그 팀들과의 우선협상 기간을 마련해놓았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나폴리 입장에선 아쉽게 됐다. 김민재의 맹활약 덕분에 나폴리가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 A)를 탈환하면서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이적시켜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이적은 말리긴 힘들었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유가 김민재의 마음을 샀다. 결국 나폴리가 진행할 수 있는 건 7월 1일 전까지 바이아웃을 없애는 새 계약을 통해 김민재의 가치에 합당한 이적료를 받으려는 방법 뿐이었다. 그래서 지난 1월 이적시장 때부터 이적설이 돌자 바이아웃을 제거하는 새 계약 체결에 초점을 맞췄다. 김민재가 바이아웃을 제거할 경우 이적료는 1억유로(약 1383억원)까지 뛸 수 있다. 현 바이아웃의 두 배. 이럴 경우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특히 꿈의 구단인 맨유 이적은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다.
나폴리가 집요하게 파고든 이유도 있다. '90min'에 따르면, 김민재 에이전트가 여전히 러브콜을 보내는 많은 팀들과의 협상 테이블을 열어놓았기 때문이다. 맨유가 가장 영입전에서 앞서있지만, 아직 해리 매과이어의 상황이 정리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폴리도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동안 새로운 계약을 통해 7월 1일부터 바이아웃 협상이 아닌 이적료 협상을 하길 원했던 것이다. 하지만 김민재의 단호한 거절에 나폴리는 체념해야 하는 분위기다. 맨유의 바이아웃 지불만 남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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