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의 과일 마케팅이 뜨겁다. 크게 오른 물가 탓에 소비자들의 과일 품목 소비가 주춤하자, 품질 향상이나 할인 행사를 열어 판매량 촉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롯데마트와 슈퍼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과일의 맛과 품질을 우수하게 유지하기 위한 품질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골자는 2~4개월 단위로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는 과일 1~2개를 선정, 유통 과정을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총 8개 품목의 품질 개선 작업을 완료했고, 올해 10여개 품목의 품질 개선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특히 이런 품질 개선을 통해 1∼5월 전체 과일 매출이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오는 17~18일 과일 전 품목을 대상으로 판촉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름철 매출 1위 수박을 포함 대석자두, 체리, 복숭아, 골드키위 등을 저렴하게 공급한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들의 고물가 부담을 덜고,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판매 확대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필수 식재료로 분류되는 채소의 올해 1~5월 누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9%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과일의 매출은 3% 줄어들었다. 높아진 장바구니 물가 탓에 후식 성격이 강한 과일 소비를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일 전 품목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소비자들로서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과일을 구매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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