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스윙 궤적이 '미국 스타일'이다."
150㎞ 몸쪽 공, 그것도 '높은 볼'을 쳐서 홈런을 만들었다. 두려움이 없는 걸까.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20)는 연일 상한가다. 호타준족,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최고의 재능을 지닌 타자 중 한 명이라는 구단의 자체 분석이 들어맞는 요즘이다.
시즌 개막 때만 해도 의기소침했다. 드랩 동기 조세진 한태양과 함께 상무에 지원했는데 혼자 탈락했다. 1군에서 의지하던 동기들이 빠지면서 막막한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기회다. 올해 잘하면 된다'는 박흥식 수석코치의 격려에 힘을 냈다. 하루하루 커지는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다. 윤동희는 "지금까지 받은 선물, 편지 다 차곡차곡 모아놨습니다. 우울할 때 팬들이 주신 편지를 읽으면서 위로받아요"고 했다.
1차 목표는 소박했다. 작년(4경기 13타석)보다 1군에서 많이 뛰는 것. 두번째 목표는 타율 2할5푼이었다.
그런데 올해 이미 100타석을 넘겼다. 3할 타율, OPS(출루율+장타율) 0.7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11일 삼성전, 13일 한화전까지 2경기 연속 홈런은 덤.
고교 시절까진 내야만 봤다. 외야수는 프로 입단 후, 그것도 작년 6월에 시작해 이제 겨우 1년을 채웠다. 하지만 주 포지션인 중견수 외에 좌익수와 우익수도 부담없이 뛸만큼 준수하다. 빠른 발에 강한 어깨까지 갖췄고, 타구 판단도 호평받고 있다.
타격폼에도 변화를 줬다. 상황에 맞게 레그킥을 조절한다. 그만큼 성장했다. 스스로의 기량에도 확신이 생겼다.
"홈런 치는 '손맛'은 진짜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자신감이라고 할까? '난 잘할 수 있다'고 매순간 생각합니다. 한 계단씩 차례차례 올라가고 싶습니다."
특히 지난 13일 한화 문동주를 상대로 터뜨린 홈런은 'KBO 홈런-타점왕' 출신 래리 서튼 롯데 감독마저 감탄케 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었다. 윤동희의 몸쪽 높은 코스로 바짝 붙는 150㎞짜리 직구.
윤동희는 살짝 몸을 빼고 팔을 접으면서 당겨쳤다. 일반적으로 치기도 어렵고, 치더라도 파울이 나오기 마련인 코스의 공이다. 하지만 윤동희의 타구는 폴대 안쪽에 떨어지는 홈런이 됐다.
서튼 감독은 "윤동희의 타격 어프로치는 이미 성숙 단계"라며 독특한 설명을 덧붙였다. '스윙이 미국 스타일'이라는 것.
"윤동희의 스윙 궤적은 마치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성장해온 선수를 보는 것 같다. 보통의 한국 선수들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공을 배트 중심에 맞추는데 집중하는데, 윤동희의 스윙은 손이 더 안쪽에서 나온다. 그래서 몸쪽 공을 잘 칠수 있다. 또 몸쪽 공을 쳤을 때 타구가 파울 지역으로 휘지 않고 일직선으로 뻗어나간다."
성적이 받쳐준다면 올해 신인상을 노릴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서튼 감독은 "재능 있는 선수다. (신인상은)윤동희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김구라 며느리 임박..아들 그리♥여친, 제주도 밀월 여행서 다정한 포옹 -
47차례 항암치료 견뎠는데..'짱구 엄마' 성우 강희선, 별세 '향년 65세' -
얼마나 심했으면..'말자쇼' 측, 일반인 향한 인신공격에 결국 "사전 안내 없이 삭제" [공식][전문] -
최강록, 눈물의 인생사..방송 최초 고백 "속세와 연 끊고 스님 될 뻔" ('놀러코스터') -
장항준, '♥김은희 판박이' 대학 2학년 딸 자랑 "엄마보다 지적으로 말해" ('옥문아') -
확 달라진 황정민, 술톤 없앤 비결 "메이크업 특수분장처럼 해" ('핑계고') -
김신영, 전현무·구성환 제친 '반전' 달리기 실력 "중1 때 육상 선수" ('나혼산') -
백지영, ♥정석원과 '학비 3천' 국제학교 딸 교육관 충돌 "초3인데 불쌍해"
- 1.[단독]도 넘은 '마녀사냥' 홍명보 감독 측 "LA 공항 VIP 통로 이용 사실 무근, 서비스 존재도 몰라"
- 2.[월드컵 리뷰]'2002년 한국급 이변 나올 뻔!' 메시-아르헨티나 침몰 위기 탈출, '보지냐 선방쇼' 카보베르데와 연장 혈투 끝에 3-2 승리...16강 진출 성공
- 3."충격" HERE WE GO까지 속인 친누나 거짓말, 호날두 황급히 은퇴설 반박..."지금 중요한 건 대표팀 돕는 일, 나중에 결정할 것"
- 4.[오피셜] 결국 칼 빼들었다!…'ERA 6.10' 베니지아노 웨이버 공시→새 外人 영입 임박
- 5.호날두는 하늘이 밉다, 토너먼트 겨우 1골 넣었는데...메시는 또 월드컵 역사 경신, "역대 최초 20골, 사상 첫 8경기 연속 득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