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의 흔들림이 심상치 않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경기전까지 6승1패 평균자책점 2.43, 올시즌 선발진이 주춤거리는 와중에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그다.
하지만 나균안도 한화의 불방망이에는 속수무책이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전까지 6월 팀타율 2할8푼1리로 10개 구단 중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었다.
1회초부터 불을 뿜었다. 리드오프 이진영이 볼카운트 1-1에서 나균안의 116㎞ 커브를 통타,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사직의 6m 펜스도 소용없었다.
나균안은 김인환 채은성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2회에도 박정현의 2루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
3회에는 노시환 안타, 채은성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서 최재훈의 투수 직선타로 더블아웃을 잡아내는 행운도 따랐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타자 문현빈에게 우중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0-3까지 벌어졌다.
이후에도 나균안은 쉽게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태연에게 볼넷, 박정현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정은원을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4회에도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1사 후 노시환을 병살처리하며 분위기를 바꾸는듯 했다.
하지만 나균안은 5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준뒤 교체됐다. 4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을 내주며 매회 위기였다. 투구수도 이미 91구에 달한 상황이었다.
결국 롯데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이로써 롯데는 이번 한화와의 부산 3연전에서 반즈(3⅓이닝 4안타 5볼넷 3실점), 스트레일리(4이닝 7안타 3볼넷 6실점)에 이어 나균안마저 무너지는 현실에 직면했다. 3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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