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매일 오늘 같은 경기 했으면 좋겠네요."
5명의 선수가 홈런 릴레이를 펼치며 11점차 대승. 더할 나위 없는 기분좋은 승리에 최 정의 표정도 밝았다.
SSG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1차전에서 최주환 오태곤 최 정 추신수 에레디아의 홈런포와 선발 전원안타로 대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12대1로 승리, 최근 2연패를 끊어냈다. 반면 롯데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 끝에 3연패에 빠졌다.
SSG는 장타력이 강점인 팀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팀 홈런 전체 1위에 빛난다. 최 정이 "매일 오늘 같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기뻐한 이유다.
"우리 선수들이 골고루 잘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못하면 다른 선수가 잘하고, 어쩌다 다 못하는 날은 제가 잘해서 이기면 되잖아요. 팀이 계속 이겨서 상위권에 계속 있고 싶어요."
이날 최 정은 5-0으로 앞선 6회말 롯데 박 진을 상대로 시즌 14호,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LG 트윈스 박동원과 함께 홈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순위 같은 건 신경쓰지 않아요. 타격감을 시즌 끝날 때까지 이어가려고 노력중이에요"라며 활짝 웃었다.
"올해 박동원 선수 타격이 엄청 좋아졌더라고요. 힘이야 원래 좋던 선수고. 장타를 만들어내는데 시너지 효과가 큰 거 같아요. 홈런 경쟁상대 이런 새각을 하기 보단 오늘 한경기 한경기에 집중하고 있어요."
최 정은 "슬라이더가 살짝 뜨는게, 정상적으로 치면 못 치겠다 싶어서 좀 코스를 높게 보고 있었어요. 만들어서도 못 치는 그런 스윙으로 홈런을 친 거 같아요. 정말 운이 좋았어요"라며 웃었다.
"오늘 (추)신수 형이 1군 등록되서, 경기 전에 미팅하면서 좋은 말, 후배들한테 도움 많이 되는 말을 해줬어요. 그래서 다운됐던 분위기가 올라왔고, 오늘 승리까지 이어진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최 정은 기록의 사나이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지금 내 기록 곧 최 정이 다 깰 것"이란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 정은 '오늘 하루하루에 집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잘하자가 목표에요. 은퇴할 때까지 그렇게 뛸 겁니다. 통산 기록 같은 건 신경쓰지 않아요. 그리고 홈런, 타점 통산 기록 얘기하는데, 이승엽 감독님이 (중간에)일본 가셔서…제가 ?茄 만족해야할 것 같아요. (최)형우 형은 대졸이잖아요. 전 고졸이고. 그래서 제가 더 어린 나이에 데뷔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록은 영광스럽지만요."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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