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등판 전날인 6월 15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때렸다. 6월 16일 텍사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고, 22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틀 뒤 홈런생산을 재개해 18~1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23~24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24개), 타점(58개) 단독 1위고, 1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중이다.
오타니 쇼헤이(29)를 보고 미국의 한 매체는 '비현실적이다'고 했다. 현대야구에서 누구도 시도해보지 못한 길을 가는 오타니라서 가능한 비현실적인 활약이다.
또, 또 홈런이다.
시즌 24호는 역전 결승홈런이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는 19일 원정 캔자스시티전 5회초, 1-2로 뒤진 상황에서 2점 홈런을 때렸다. 무사 2루, 상대투수는 통산 224승에 빛나는 잭 그레인키(40).
풀카운트에서 그레인키가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트린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그레인키를 상대로 홈런없이 19타수 4안타를 기록중이었다. 이날 1회 2루수 땅볼, 3회 삼진을 당했다. 21타수 만에 그레인키에게 첫 홈런을 뽑았다.
타구 속도가 올 시즌 가장 빠른 시속 188·4km. 비거리는 128·6m를 기록했다. 나머지 세 타석에선 삼진 2개와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2번-지명타자 오타니가 '한방'으로 흐름을 바꾸자, 마이크 트라웃이 힘을 실었다. 곧이어 좌중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와 트라웃이 백투백 홈런을 터트린 LA 에인절스가 5대2로 이겼다.
오타니는 최근 7경기에서 6홈런 12타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18일 캔자스시티전 7회초 메이저리그 통산 150번째 홈런을 때렸다. 투수로만 등판한 경기를 제외한 6시즌, 637경기 만에 이정표를 찍었다. LA 에인절스 구단 선수로는 가장 빠르고,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세번째로 빠른 150홈런 달성이고 한다.
오타니보다 빠른 속도로 150홈런을 친 선수는 윌리 메이스(611경기), 호세 칸세코(630경기) 둘뿐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646경기)보다 9경기 빠르게 15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는 19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통산 151호 홈런을 쳤는데 1개씩 쌓아가겠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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