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추성훈이 솔직하고 거침없는 토크로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밤 9시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128회에서는 원조 촌장 안정환과 그의 절친 추성훈, 아끼는 동생 배정남이 함께하는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그려진 가운데 5.8%(닐슨,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 61주 연속 월요 예능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안정환은 존경하는 친구 추성훈과 함께 하는 첫 무인도 생활을 맞이해 특별한 '내손내잡'을 준비했다. 이는 바로 무동력 어선을 끌어 그물을 크게 쳐서 한 번에 많은 물고기를 잡는 방법으로, 추성훈의 힘이 없이는 불가능한 '내손내잡'이었다. 그러나 그물을 담당한 배정남이 몇 번이나 이를 제대로 펼치는데 실패하며 무한 노젓기 지옥이 펼쳐졌다. 이에 추성훈은 "배정남은 사람 짜증 나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그래도 세 사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격투기 레전드 추성훈의 상체 근육과 축구 레전드 안정환의 하체 근육을 모두 끌어 쓴 결과, 우럭을 잡는 데 성공하며 다음 해루질 스폿으로 이동했다.
해루질을 할 때는 안정환이 촌장의 위엄을 보여줬다. 반면 격투기 선수로서 뛰어난 동체시력을 보유한 추성훈은 해산물을 찾는 데는 영 소질이 없었다. 이를 트집잡아 자신을 놀리며 장난치는 안정환 때문에 자존심도 상한 추성훈이지만, 양동이 가득 해산물을 잡은 안정환의 '내손내잡' 실력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할 때도 두 사람의 티격태격이 이어졌다. 안정환이 사랑이의 연애 근황을 궁금해하자 추성훈이 "아직 멀었다"며 발끈하며 시작된 신경전. 그러나 정작 추성훈 본인은 "첫키스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첫사랑은 2학년 때"라고 이야기해 안정환을 포함해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는 이들마저 놀라게 했다. 이후 계속 5학년 때 이야기를 꺼내며 절친 추성훈을 놀리는 안정환의 모습이 초등학생보다 더 유치해 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우여곡절 끝에 요리가 완성되고 이들에게도 평화가 찾아왔다. 추성훈의 수타로 만들어진 '추피자'부터 안정환의 비법 양념이 들어간 매운탕 '안정탕', 그리고 성게간장비빔밥과 소라구이까지. 입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메뉴들에 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특히 입도 후 계속해서 추성훈과 티격태격하던 안정환은 전복, 게 등 좋은 재료들을 챙겨주며 다시 존경을 표했다.
그중에서도 세 사람이 '안정탕'을 먹고 감탄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7.8%(닐슨, 수도권)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안정탕의 맛에 "묵직하다"며 감탄하는 배정남과 "성훈이 펀치 같은 느낌"이라며 맞장구치는 안정환의 호흡이 시청자들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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