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마음 같아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필요한 모든 선수들을 데려오고 싶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가장 탐냈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무려 1억파운드(약 1644억원)의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설정해 불가능해졌다. 때문에 텐 하흐 감독은 케인보다 저렴한 공격수를 데려오거나 아니면 골키퍼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이 이적 딜레마에 빠져 있다. 구단이 특급 공격수나 골키퍼 중 한 명만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이적 시장 접근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 분위기다. 2022~2023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한 맨유는 당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보강을 통해 우승권에 도전할 계획을 세웠다. 텐 하흐 감독의 원대한 포부였다.
1순위는 공격수 보강이었고, 최우선 타깃은 케인이었다. 그러나 케인의 이적료가 지나치게 비싼데다가 토트넘이 제대로 협상에 임하지 않으면서 영입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에 관해 냉정하게 재평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케인 뿐만 아니라 공격수들이 대부분 저렴하지 않기 때문이다. 맨유가 탐내는 라스무스 회이룬(아탈란타)은 8600만파운드, 벤피카의 에이스 곤살로 하무스는 8000만파운드다.
한편 맨유의 또 다른 취약 파트인 골키퍼 보강도 해결해야 한다. 다비드 데 헤아를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하는데, 골키퍼 후보들도 비싸다. 디오고 코스타(포르투)와 안드레 오나나(인터밀란)이 각각 6400만파운드와 5000만파운드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은 두 가지 포지션을 전부 보강할 수 없는 입장이다. 선택이 필요하다. 8000만파운드 대의 공격수를 영입할 것인지, 그보다 조금 저렴한 골키퍼를 데려올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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