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지난 2년간 타자와 투수를 병행하는 '이도류'로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었던 LA 에인절스의 '슈퍼 히어로' 오타니 쇼헤이(29)는 경이적인 한 주를 보냈다. 지난 주 7경기에서 23타수 10안타, 타율 4할3푼5리, 6홈런, 12타점, 9득점, 10볼넷을 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 1.892를 기록하고, 1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타자로 시즌 22호 홈런을 치고 볼넷 2개를 골랐다. 이제는 놀라운 장면이 아니지만, 그가 왜 특별한 선수인지 재확인했다.
지난 6월 13일 텍사스전. 안타 2개를 치고, 4사구 3개로 총 5번 출루했다. 또 지난 6월 12일 경기에선 시즌 19~20호, 홈런 2개로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선발등판 전날도 홈런을 때리고, 선발등판한 날도 홈런을 쳤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폭주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50번째 홈런을 날렸다. 타자로만 나선 637경기 만에 이정표를 찍었다. LA 에인절스 소속 선수로는 최소 경기,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역대 세번째로 빠른 속도로 150홈런에 도달했다.
오타니는 지난 10경기에서 8홈런을 쳤다.
6승(2패·평균자책점 3.29)을 올린 에이스가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24개), 타점(58개) 단독 1위에 타율 13위(3할)다. 지난 해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보다 5개가 많고, 2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2개차로 제쳤다.
53홈런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2021년 자신의 한시즌 최다 46홈런을 넘어설 태세다. 모든 게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LA 에인절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오타니는 1957년 이후 일주일간 7경기에서 2루타 2개 이상, 6홈런 이상, 10볼넷 이상을 기록한 첫번째 선수다. 66년 전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 통산 536홈런을 때린 미키 맨틀이 이 기록의 주인공이었다.
오타니의 소속팀 LA 에인절스는 20일(한국시각) 휴식을 취하고 21일부터 LA 다저스와 2연전을 치른다. 오타지는 22일 두번째 경기에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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