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 잃었던 '색깔'을 찾을 수 있을까.
두산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한 주 간 치른 6경기에서 2승4패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를 차례로 만나 각각 1승을 거두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NC와 3위, LG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6경기에서 두산은 스스로 무너진 경기가 많았다.
6경기에서 두산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팀 타율이 2할9푼6리로 4위를 기록했다. 양의지가 타율 4할7푼1리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재환은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면서 타율 3할8푼5리의 성적을 남겼다. 박계범(0.381), 강승호(0.333)의 타격감도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수비였다. 6경기에서 두산에게 기록된 실책만 10개. 내·외야 가릴 것 없이 실책 행진이 쏟아졌다. 실책의 경우 넓은 수비 범위로 안타성 타구를 잡으려는 과정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두산의 한 주는 기본기가 아쉽다는 평가가 이어질 정도였다.
지난 16일 LG전에서는 4개의 실책이 쏟아졌다. 특히 4-5로 지고 있던 투수 견제 실책 두 개는 치명타였다. 이 외에도 두산 수비는 어수선한 모습이 이어졌다.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수비가 무너진 장면도 있었다. 18일에는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타구가 마지막 순간 휘면서 그라운드 홈런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수비라면 리그 최고를 다툰 정수빈의 자리에서 나왔던 만큼, 두산으로서는 더욱 아쉬움이 남은 상황이었다.
수비가 무너지면서 투수진 역시 고전했다. 6경기에서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은 6.66으로 8위에 머물렀다. 투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대량 실점이 이어진 순간도 이어진 상황도 있었지만, 수비마저 도와주지 못한 마운드는 더이상 버틸 방법이 없었다.
두산은 그동안 탄탄한 수비가 장점이었다.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면서 '국대 베어스'라고 불렸던 배경에는 뛰어난 수비력도 한몫 했다.
2승4패로 한 주를 마치면서 두산은 30승1무30패로 5할 승률이 됐다. 2위 SSG 랜더스와 지난주 4승1무1패를 기록하면서 상승세의 키움을 만나는 쉽지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이승엽호'로 새출발하며 '왕조 재건'을 노리는 두산으로서는 가장 기본이면서 강력할 무기를 찾는 게 숙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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