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역대급 재력을 자랑하는 고딩엄빠가 등장했다.
21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3'에서는 윤초희 임지환 부부가 출연했다.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두 사람은 졸업 후 동창회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게 됐다. 윤초희의 어머니는 "엄마가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고 이혼하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면서 어떻게 네가 그럴 수 있냐"고 낙태를 권했지만, 윤초희는 임지환 부모님의 집에서 기거하며 아이를 낳았다.
결혼 당시 일용직 건설 현장에 다니며 6만 5000원의 일당을 받았던 임지환은 현재 연매출 300억원 규모의 육가공 회사에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었다. 정육점도 2개 지점을 냈고 한 달 매출은 8~9000만원에 달했다. 이에 이들 가족은 32평 아파트에 거주하며 럭셔리 카 2대를 몰고 명품 컬렉션도 갖고 있었다.
윤초희는 4월 오픈한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아직 수강생은 3명 정도로 월세 정도를 벌고 있지만 만족하고 있다고.
그러나 학원장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윤초희는 매사 아무런 의욕이 없이 잠만 잤다. 아침에 아이들이 ?틸層 쉽게 일어나지 못했고 짧은 수업을 마친 뒤에는 바로 집으로 와 씻지도 않고 침대에 누웠다. 이모들이나 친언니가 방문해 잔소리를 쏟아내도 꾸벅꾸벅 졸았고 결국 집안일은 이모들과 친언니가 대신해줬다.
윤초희가 이렇게 무기력한 생활을 하는 이유는 우울증 때문이었다. 윤초희는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를 앓고 있다. 약을 복용한 지는 2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그가 이런 상황에 놓인 건 과거의 아픔 때문이었다. 윤초희는 "첫째 주아를 낳고 조리원에서 일주일 정도 있을 때 남편의 전화를 받았다. 그때 엄마가 돌아가신 걸 알게 됐다. 엄마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그런 선택을 하신 게 안타깝다"며 눈물을 쏟았다.
친정 엄마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아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우울하다는 생각에 갇혀있다는 것. 이에 임지환은 "본인이 겪어내야 하는 거 아니냐. 내가 언제까지 이해해주고 기다려줘야 하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윤초희는 "가족을 위해 가장으로서 열심히 일하는 건 이해하지만 내 상태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 것에 기분이 안 좋았고 서운했다"고 고백했다. 임지환 또한 "평소 나도 쌓인 게 많았던 것 같다. 계속 (우울증이) 지속되니까 기다리기 지친다. 그런 마음들이 어긋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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