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때 손흥민의 동료로 '천재'라고 불렸지만, 드라마틱한 몰락을 보여준 델레 알리(27)가 파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지난 4월 중순 고관절 수술 이후 약 2개월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미용실에서 파격적인 색깔로 머리를 염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팬들은 응원과 조롱을 함께 보내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한국시각) '알리가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자 팬들은 이것이 새 클럽으로의 이적을 암시하는 힌트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잉글랜드 축구팬들 특히 토트넘 팬들에게는 '아픈 손가락'이자 '집 나간 탕아'나 마찬가지인 존재다. 한때 EPL 최고의 재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던 알리는 자기 관리 실패와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빛나던 기량을 잃어버렸다.
특히 지난해 1월 에버턴 이적 후 몰락이 가속화됐다. 결국 튀르키예 리그 베식타스로 임대됐지만, 초반에만 반짝하다 이내 팀에 적응하지 못하며 결국 퇴출되고 말았다. 알리는 에버턴으로 돌아왔지만 부상으로 인해 4월 중순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이때에도 수술을 앞두고 나이트 클럽에서 밤새 파티를 즐기고, '웃음가스'로 불리는 히피크랙을 흡입하는 등의 사진을 공개해 구설수에 올랐다. 팬들은 '알리가 막장으로 치닫는다'고 우려했다. 알리는 수술 후 건강한 복귀를 약속했다. 수술과 재활을 하느라 약 2개월 동안 잠잠히 지냈다.
그러다 다시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알리는 제법 건강한 모습으로 미용실 의자에 앉아 헤어 스타일리스트의 시술을 받았다. 잠시 후 알리의 머리 색깔은 하늘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팬들은 이 머리 색깔이 알리의 새로운 소속팀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알리는 현재 에버턴 소속이지만, 다음 시즌에 에버턴에서 계속 머물 지 확실치 않다. 다른 팀으로 갈 수도 있다. 에버턴도 사실 알리의 기용에 큰 미련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파격적인 염색 장면을 공개한 것에 대해 팬들은 일단 환영하고 있다. 응원하는 팬들은 '알리가 돌아왔다. 다음 시즌에는 20골 넣기를 바란다. 알리의 컴백을 환영한다' 등의 글을 SNS에 남겼다. 그러나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한 팬은 알리의 머리 색깔이 맨체스터 시티의 상징색과 비슷한 점을 들어 '머리 색깔을 하늘색으로 했어도 맨시티가 계약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코번트리(2부리그)가 계약하자고 할 지도 모르겠다'고 반응했다. 2부리그 코번트리의 상징 컬러도 하늘색이기 때문이다. 알리의 현재 실력으로는 2부리그 밖에 못 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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