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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에이스' 박세웅과 '장발에이스' 켈리의 맞대결. 양 팀을 대표하는 간판 투수들의 정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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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는 박세웅이 한수 위였다. 박세웅은 6회말까지 단 63구만을 던지며 LG 타선을 사사구 없이 단 1안타로 꽁꽁 묶었다.
켈리도 6회말까지 4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모두 산발에 그쳤다. 큰 위기감 없이 6회까지 투구수 82구로 끊어내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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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LG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박세웅은 7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전안타, 1사 후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이날 첫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달라진 롯데의 디테일이 돋보였다.
8회초 선두타자 유강남이 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황성빈이 투입됐다. 다음 타자 김민석은 깔끔한 번트.
이때 2루 베이스를 돌던 황성빈이 LG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즉각 그라운드로 나서 주루방해를 어필했다.
오지환이 주로를 가로막았다기보단 충돌당한 입장에 가까웠다. 하지만 황성빈은 3루가 빈 것을 보고 내달리려던 상황. 주심은 그 충돌이 없었다면 황성빈이 3루에 세이프된다고 판단하고 진루권을 인정했다. 이번엔 염경엽 LG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LG는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지만, 고우석은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날 양팀을 통틀어 처음 나온 사사구였다. 이어진 안치홍의 안타로 무사 1,3루.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9회말을 실점없이 틀어막으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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