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에서 다시 기회를 얻은 강속구 사이드암 류원석(34)에게 1군 기회가 올까. 아직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여전히 제구가 문제다.
류원석은 24일 서산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5회초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⅓이닝 동안 무안타 2볼넷 2폭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원석은 선두 송승환에게 3루수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루의 위기로 출발했다.
4번 김문수와의 대결에서 1B1S에서 5구째 볼이 뒤로 빠졌다. 주자가 2루까지 도달해 무사 2루가 됐고, 김문수에게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해 1,2루가 됐다.
5번 김민혁에게도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가 됐고, 6번 안승한과의 승부에서 2구째 공이 폭투가 되며 1점을 허용했다. 5-3.
안승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1사 2,3루가 됐으나 여기까지 였다. 이민우로 교체됐고 이민우가 서예일을 삼진, 김태근을 3루수앞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없이 5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총 21개의 공을 뿌렸고, 직구 15개, 커브와 슬라이더를 각각 3개씩 뿌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였고, 평균 구속은 143㎞로 기록됐다.
류원석은 최고 156㎞의 빠른 볼로 팬들의 주목을 받은 투수다. LG에서도 매년 기대를 모았던 투수. 하지만 문제는 제구였다. 볼넷이 많다보니 1군에서 던지기가 쉽지 않았다.
2019년에 2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동안 안타 2개에 볼넷 5개를 내줬고, 2020년엔 4경기서 4⅔이닝 동안 8안타에 11볼넷을 허용했다. 2021년에는 6경기서 6이닝을 소화하며 1안타에 9볼넷을 기록. 1군 통산 14이닝 동안 안태 11개에 볼넷 25개였다. 1패에 평균자책점은 7.71이었다.
LG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류원석을 떠나보냈고 강속구를 던지는 류원석을 원하는 팀 중에서 류원석은 한화와 손을 잡았다.
한화에서 제구를 잡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노력했으나 아직은 확실하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지는 못한 듯하다. 5월에 3경기에 나와 2⅓이닝을 던져 1안타 2볼넷 1사구 2삼진을 기록했다. 5월 12일 KT전서 1이닝 1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19일 KIA전서 1이닝 동안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1일 KIA전에선 ⅓이닝 동안 1안타 1볼넷을 주고 교체됐다.
이후 한동안 나오지 않다가 한달이 지난 24일 다시 퓨처스리그에 등장했으나 여전히 불안한 제구를 보였다. 최근 2군에서도 등판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역시 제구가 들쭉 날쭉 했고, 다른 유망주들에게도 기회를 줬다고.
이날 최고 구속이 145㎞가 찍힌 것이 제구를 위해 구속을 일부러 줄인 것인지 아니면 오랜만의 실전 등판이라 구속이 잘 나오지 않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류원석이 150㎞가 넘는 공을 포수가 내민 미트에 정확히 꽂히는 날이 올까. 팬들은 여전히 기대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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