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고졸 2년차 우완투수 문동주(20)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7회까지 73구를 던졌다. 직구와 변화구 구위, 제구 등 모든 게 완벽했다. 4사구없이 2안타를 내주고 삼진 7개를 기록하며 무실점 역투를 했다. 투구수 관리를 잘한 문동주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 6~8번 도태훈 박석민 김하별을 삼자범퇴로 잡았다. 17개 공으로 1루수 땅볼, 좌익수 뜬공,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7-0로 앞선 9회말 교체됐다. 완봉을 노려볼 수도 있었지만, 한화 벤치는 끊어갔다.
문동주는 90개 투구로 자신의 한경기 최다이닝을 소화했다. 그의 프로 최다투구는 지난 6월 7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 101개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7)는 두산전에 등판해 완투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마운드를 넘겼다. 4-1로 앞선 9회초 2사 2,3루에서 호세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악송구 실책이 나왔다. 히어로즈 벤치는 곧바로 마무리 임창민을 투입해 불을 껐다.
후라도는 8⅔이닝 동안 116개 투구로 7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올해 KBO리그에선 딱 한 번 완투가 나왔다. SSG 랜더스 오원석이 4월 4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경기가 7회 강우콜드로 끝나 온전한 완투로 볼 수 없다. 지난 해는 총 6번의 완투가 있었고, 2021년엔 13번, 2020년엔 10번이 나왔다.
'투수왕국' 일본프로야구. 완투가 비교적 흔하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불펜투수들은 23,24일 이틀 연속 가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했다. 좌완 '원투펀치' 이마나가 쇼타(30)와 아즈마 아쓰키(28)가 선두경쟁중인 한신 타이거즈를 상대 완투를 했다.
프로 6년차 아즈마는 24일 선발등판해 4사구없이 9이닝 5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31타자를 상대로 116구를 던져 삼진 9개를 잡았다.
올 시즌 벌써 두 번째 완봉승이다. 아즈마의 역투를 앞세운 요코하마는 2대0으로 이겼다. 1위 한신과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에이스 이마나가는 23일 9이닝 6안타 1실점 역투로 완투승을 따냈다. 106구로 8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한 이마나가는 9회초 한신 선두타자 4번 오야마 유스케에게 1점 홈런을 내줘 완봉승을 놓쳤다.
올시즌 자신의 한경기 최다 투구인 126개를 던졌다. 5월 30일 인터리그(교류전) 라쿠텐 이글스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완투승이었다.
24일까지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에서 총 35번의 완투, 18번이 완봉이 나왔다. 12개 구단 중 라쿠텐 이글스를 뺀 11개 팀 투수가 완투를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팀 평균자책점 1위 한신이 가장 많았다. 투수 5명이 6차례 완투를 하고, 3차례 완
봉을 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 출신인 오릭스 버팔로즈의 좌완 미야기 히로야(22)는 요코하마의 아즈마와 나란히 두 차례 완봉승을 올렸다.
불펜 운용으로 고민이 많은 KBO리그 감독들에겐 꿈깥은 이야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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