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정용은 오늘 40구에서 최대 50구 정도 던진다. 원래 유영찬이 2번째 투수로 가야하는데, 옆구리 통증이 있다."
선발 문제로 고민하던 LG 트윈스가 이번엔 '이정용 선발' 카드를 내밀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을 치른다.
양팀간의 상대전적은 4승4패. 그것도 연승 연패 없이 승패를 주고 받았다. 순서대로라면 롯데가 승리할 차례다.
염경엽 감독이 지목한 반전 카드는 이정용. 2019년 프로 입단 이래 첫 선발 출격이다. 시즌초에는 마무리로 기용되다 한달간 5블론의 부진 속 퓨처스로 내려갔고, 1군에서 말소된 뒤 선발을 준비해왔다. 올시즌 후 상무에 입대하는 이정용의 입장에선 남다른 도전이다.
경기전 만난 염 감독은 "40~50구 이내에서 교체할 예정이다. 투구수는 보통 15구씩 늘리는데, 이정용은 좀더 조심스럽게 10구씩 늘려갈 예정"이라면서 "선발투수라고 하려면 적어도 투구수가 70구는 넘어가야 정식 로테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후반기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2번째 투수로 유영찬을 쓸 예정이었다. 23일에 불펜 대기는 했지만 켈리가 계속 던지겠다고 해서 쓰진 않았다. 그런데 오늘 캐치볼하는데 옆구리가 안 좋다고 해서 오늘까진 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가능하면 이닝 중간 교체는 피하고 싶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그래도 오늘 40구 이상은 던지게 해야되지 않을까 싶다."
염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이정용은 원래 선발 욕심이 강했다고. 상무에서도 선발에 도전할 예정이다. 때문에 염 감독은 "올시즌 시작부터 이정용을 선발로 계획했으나, 코치진의 반대로 불펜으로 썼다. 지금 돌아보면 불펜이 괜찮지만, 그땐 이렇게 잘 만들어진다는 보장이 없었으니까. 우리가 예측한대로 풀릴 거란 보장도 없고. 최대한 안전한 쪽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경기전 시점에선 두번째 투수로 최동환이 유력하다. 염 감독은 "오늘은 불펜데이라고 보시면 된다. 선발싸움을 버티고, 9회까지 동점이 되면 연장에선 우리가 이기는 확률이 높다. 우리 불펜이 그만큼 강하다. 요즘은 불펜데이해도 잘막던데"라며 "물론 정우영 고우석은 좀더 힘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정용의 배터리는 베테랑 허도환이다. 박동원은 휴식을 취한다. LG는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1루) 오스틴(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김민성(3루) 박해민(중견수) 허도환(포수) 신민재(2루)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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