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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이정용은 프로 무대에서 선발 경험이 이전까지 한번도 없었던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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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올시즌 시작부터 이정용을 선발로 쓸까 고민도 있었다. 지금 돌아보면 불펜이 괜찮지만, 그땐 (정우영 고우석의 상태 등)불안감도 있었고, 이렇게 잘 만들어진다는 보장이 없었다. 최대한 안전한 쪽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 이정용은 이날 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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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투수 최동환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끝에 밀어내기 실점을 내주면서 이정용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염 감독은 3회 정우영 투입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정우영이 박승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0-3 리드를 내줬다.
전체 50구에 더 초점을 맞췄을 수도 있고, 이정용 본인이 원했을 수도 있다. 2번째 투수로 예정된 최동환의 몸이 덜 풀렸을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닝 중간 교체가 이뤄졌고, 이정용과 최동환, 정우영 등 LG 투수진들에겐 아쉬운 결과가 됐다.
하지만 이날 LG는 뒤이어 등판한 이우찬(1이닝) 함덕주(2이닝) 박명근(1이닝) 김진성(1이닝) 고우석(1이닝)은 실점 없이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고, 그 사이 타선이 힘을 내며 7대3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의 기염을 토했다. 반면 롯데는 6연속 루징시리즈의 굴욕과 더불어 승패 마진이 '0'이 됐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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