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되어 있는 차량을 신고했다가 되레 스토커로 고소를 당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불법주정차 차량을 다수 신고했는데 한 차주가 저를 고소한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한 달 동안 50~60건 정도의 불법 주정차 신고를 했다."라며 "공익 신고로 인해 시비가 발생한 횟수는 6번이지만 그 중에서 이 정도의 위협은 처음이라 글을 작성한다."라고 운을 뗐다.
당시 A씨는 불법 주차된 차량을 신고하기 위해 사진을 촬영하던 중 차주가 다가와 "당신이 요즘에 여기 주변에 주차해놓은 차량들 찍어서 신고하는 사람이 맞냐."라고 물었고, A씨는 "맞다. 내가 신고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차주는 "당신 때문에 이번 달에만 4번 정도 고지서가 날라왔다. 왜 이런 짓을 하냐. 할 일이 별로 없냐. 어디에 사냐."라고 역정을 내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으면 고지서가 날라올 일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차주는 "당신같이 세상에 불만 많고 사회부적응자가 파파라치나 하는 것이다. 당신이 정상이면 지금같이 행동을 하겠냐."라며 "내가 어제 경찰서에 가서 스토커 명목으로 불상으로 고소장을 접수했으니 끝까지 가보자."라고 말했다.
A씨는 "안전신문고 앱으로 해당 차주의 차량 번호를 조회해보니 내가 지금까지 5번을 신고했었고, 모두 수용이 되었다."라며 "차주가 말을 건 시점부터 스마트워치로 녹음을 해놓았다. 서로 욕설이나 신체적인 접촉은 없었다. 차주가 나를 고소했다고 하는데 대비해야 할 것이 있냐."라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가 잘못해놓고 공익 신고한 분에게 스토킹 고소를 하냐.",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대해서 알아봐라.", "너무 걱정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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