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은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8대1로 이겼다. 김혜성이 선제 스리런포로 결승 타점을 올렸고, 선발 정찬헌은 6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키움의 시즌 전적은 34승2무37패가 됐다. KIA는 1회말 선취점을 얻었으나 선발 이의리가 4⅔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면서 무너졌고, 구원 등판한 박준표의 실점까지 추가되면서 일찌감치 빼앗긴 흐름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29승1무35패가 됐다.
KIA는 1회말 선두 타자 김도영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최원준 이우성의 땅볼 때 각각 진루하면서 1-0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미소는 오래 가지 못했다. 키움은 3회초 2사 1, 2루에서 김혜성이 이의리가 뿌린 135㎞의 바깥쪽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가 정찬헌 공략에 애를 먹는 사이, 키움은 5회초 빅이닝으로 더 달아났다. 김주형의 볼넷과 김준완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KIA 벤치는 이정후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고 이의리가 이원석과 승부하는 쪽을 택했다. 이의리가 이원석을 볼넬 출루시키자, KIA는 박준표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박준표는 이형종에 2타점으로 연결되는 3루 강습 타구를 내준데 이어, 송성문에 우측 펜스 직격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임지열마저 적시타를 만들면서 키움은 8-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키움의 리드 속에 진행되던 승부는 세찬 비와 천둥번개에 막혀 중단됐다. 6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점차 거세지기 시작했고, 번개까지 치면서 결국 경기 진행이 힘들어졌다. 오후 8시33분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기상청으로부터 광주-전남지역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비의 양은 더욱 많아진 가운데, 결국 심판진이 오후 9시3분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키움의 7회 강우콜드승으로 승부가 마무리 됐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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