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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르는 "오늘은 강남역"이라고 소개했다. "갑자기 왜 찍어"라며 부끄러워 하는 고은아였지만 미르는 "그냥 찍는 거야. 왜냐면 우리 마지막 병원까지 갔다 왔거든"이라 설명했다. 이날은 고은아의 마지막 병원 상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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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는 뒤에서 누나들을 보면서 "뒤에서 영상을 왜 찍었냐면 극과 극의 패션 ??문이다. 진짜 고은아니까 입을 수 있는 바지다"라며 화려한 고은아의 바지를 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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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휴대폰을 확인한 고은아는 "성형외과에서 연락왔다. 예약금 입금하라 한다"라며 정말로 코앞으로 다가온 수술 일자를 실감했다. 미르는 "성형외과 원장님의 말씀이 좋았다. '해봐야 알죠. 저 믿으세요'하는 게"라 했고 언니는 "선생님이 '준비만 잘 해오세요 잘하는 건 제가 잘할게요'라 한 게 마음에 든다"라 끄덕였다. 고은아 역시 "선생님이 과장 되지 않아서 믿음이 간다"라며 기대했다.
간식 사러 나간 세 사람은 단 두개만 남은 베이글에 크림치즈까지 구매했다. 다음 코스는 고은아의 최애 공간, 고은아는 골이공원처럼 누비며 쇼핑했다. 요즘 유행하는 네컷 사진도 찍은 세 사람은 거울에 장식까지 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
"저렇게 신난 거 드물다"라는 고은아에 미르는 "고은아 오늘 자라가서 10만 원짜리 바지 샀다. 고은아가 미쳤나? 생각할 정도다"라 했다. 언니는 "효진이(고은아)는 티는 오천 원, 바지마는 만 원 넘어가면 난리난다"라며 공감했다.
오늘은 특별한 날, 세 남매는 집에 어머니가 혼자 계신다며 다시 집으로 향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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