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탄소년단(BTS) 슈가(민윤기, 30)가 친형 결혼식에서 축사로 뜨거운 우애를 자랑했다.
슈가가 2일 오후 3시경 대구 모 호텔에서 열린 친형 민금재 씨(34) 결혼식에서 직접 축사를 했다는 소식이 이날 본지 단독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가까운 친지 및 지인들만 참석해 비공개로 치러진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다. 대신 신랑 신부 양가 아버님들이 신랑, 신부의 행복한 앞길을 축하하는 인사를 건넸다.
이날 검정색 수트를 입고 하객들을 함께 맞이한 슈가는 당초 축가를 부를 것으로 기대됐지만, 깜짝 축사로 하객들을 놀라게 했다. 슈가가 형의 결혼을 축하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존에 있는 곡을 부르기보다는 솔직한 심경을 담은 축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형 금재 씨도 동생의 축사가 시작하자마자 감동을 눈물을 보였다. 슈가는 직접 준비해 온 글을 정성스레 읽으며, 결혼식을 더 감동으로 물들게 했다. 특히 자전적 이야기를 가사로 잘 녹여낼 정도로 글솜씨가 좋은 슈가가 축사도 형과 있었던 그간 일을 되돌아보는 글로 하객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형이 자신에게 처음 음악을 해보라며 권유해 준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형의 결혼을 축하하는 마음은 물론, 형에게 그간 고마웠던 마음을 축사로 드러낸 것이다. 이어 축사를 끝내면서 슈가는 "마지막으로 형 안아주겠다"며 친형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슈가의 형수는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형과의 포옹을 마친 슈가는 형수에게도 짤막하게 축하의 인사말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서는 쑥스럽다는 듯 "행복하십쇼. 저는 이만 들어가 보겠다"를 대구 방언으로 말해, 웃음을 사기도 했다.
슈가와 친형 민금재 씨는 네 살 터울 형제로, 똑 닮은 '붕어빵 형제'로 유명하다. 평소에도 돈독한 형제 의리를 자랑해 온 만큼, 슈가가 직접 축사를 자처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슈가는 'BTS 슈가 민윤기'라는 글귀로 본인 이름이 새겨진 화환을 보내 하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형뿐만 아니라, 새 식구가 된 형수에게도 따로 화환을 보내는 살뜰한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슈가의 친형 내외가 동생의 든든한 응원 속 새 출발 하는 셈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바쁜 와중에도 가족들의 경사를 꼼꼼하게 챙기기로 유명하다. 제이홉은 2021년 5월 누나인 유튜버 겸 사업가 정지우가 결혼할 때, 직접 가수 크러쉬에게 축가를 부탁한 바 있다. 또 진은 2020년 친형의 결혼식 당시, 직접 사회를 맡아 시선을 모은 바다.
이어 슈가도 친형 결혼식에서 축사로 형제 우애를 과시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달려온 솔로 월드투어를 이제 막 끝낸 시점에서 숨 고를 틈도 없이, 축사를 준비하고 대구까지 달려가 더 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슈가는 지난달 24~25일 서울 송파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SUGA | Agust D-DAY TOUR'를 성료하면서, 지난 4월부터 총 10개 도시, 25회 공연을 통해 29만여 명의 관객과 함께한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어 오는 8월 4~6일 서울 송파 KSPO돔에서 앙코르 콘서트 'SUGA | Agust D TOUR 'D-DAY' THE FINAL'를 열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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