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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감독과 삼성에게 포항은 좋은 기억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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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제 2구장' 포항에서 유독 강했다. 총 59경기를 치렀고, 0.690의 승률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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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호세 로하스(좌익수)-홍성호(우익수)-이유찬(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강민호에게 홈런 한 방을 맞는 등 3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수아레즈와 최원준 모두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다.
6회까지 0의 침묵이 이어진 가운데 7회초 두산이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양석환의 적시타가 나왔다. 강승호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냈고 이후 홍성호와 김재호의 적시타가 나란히 터졌다. 점수는 3-3.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포항은 이 감독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재환이 삼성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재환의 시즌 7호 홈런. 김재환은 역대 66번째 700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역대 4번째 팀 39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연장 10회말 김현준이 2루타를 치면서 밥상을 차렸다. 이어 폭투로 무사 3루. 그러나 홍건희가 후속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이어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냈지만, 오재일을 막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홍건희는 시즌 17세이브 째를 챙겼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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