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레전드 저메인 제나스가 후배 해리 케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영국 언론 '미러'는 5일(한국시각) 제나스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제나스는 케인이 이제 정말로 토트넘을 떠나 우승의 꿈을 이뤄도 된다고 격려했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제나스는 "케인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내가 케인이라면 '난 토트넘에 모든 것을 받쳤다. 그런데 토트넘은 나에게 어떤 보상도 하지 않는다. 우승을 하려는 팀을 구축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내가 토트넘에 희생해야 하는가'라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감정을 이입했다.
제나스는 "케인을 비난할 토트넘 팬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는 이미 2021년에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쳤다. 이번 여름에 케인이 떠나기로 한다면 그것은 케인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제공하지 못한 토트넘의 잘못일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을 영입하려고 했다. 케인 역시 우승이 불가능한 토트넘을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허락하지 않았다. 당시 레비는 맨시티와 협상을 시작 조차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올해에는 상황이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했다. 역대 2위다. 1위는 앨런 시어러의 260골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3시즌만 더 뛰면 신기록이 가능하다. 의미가 깊은 기록이다. 하지만 이 기록을 깨려면 우승은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토트넘은 이미 15년 연속 무관이다. 토트넘은 우승은 커녕 중위권에서 허덕이는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케인을 영입하려던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토트넘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아직 우승 전력은 아니라는 평가다.
그렇다면 결국 선택지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분데스리가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가능하다. 대신 프리미어리그 최다골은 포기해야 한다. 우승이냐,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신기록이냐 선택해야 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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