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명신(30)이 '특별 휴식'을 받았다.
두산은 6일 포항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 훈련을 마친 뒤 투수 몇몇은 짐을 싸서 서울로 올라갔다. 두산은 7일부터 키움 히어로즈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먼 거리를 이동해야하는 만큼, 라울 알칸타라아 곽 빈 등 선발 투수들이 미리 휴식을 취하면서 경기에 대비하는 차원이 있었다.
'귀가조' 명단에는 불펜 투수 김명신도 있었다. 김명신은 올 시즌 두산의 '불펜의 핵'이다. 32경기에 나와서 2승2패 5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고 있다. 눈에 띄는 기록은 없지만, 이기는 상황은 물론 지는 상황, 동점 상황까지 투입되면서 이닝을 소화했다.
김명신이 꾸준하게 마운드에서 공을 던져주면서 이승엽 두산 감독은 "굉장히 미안하다"라며 "팀을 위해 헌신해주는 투수"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6경기 동안 김명신이 던진 공은 97구. 평균자책점은 0을 달렸다. 지난 4일과 5일에도 등판해 1이닝, 1⅓이닝을 소화했다. 6일 경기에도 등판하게 되면 3연투. 경기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지만, 김명신에게 특별 휴가가 주어졌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급한 상황이 되면 찾을 수 있다. 눈에 안 보이는 게 낫다"고 웃으며 "이곳에서 있는 것보다는 이동해서 휴식을 취하며 내일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오늘 그라운드에서 회복 훈련만 하고 올라간다"고 했다.
4일 1⅔이닝, 5일 1이닝을 소화했던 이영하는 '귀가'는 없지만, 일단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이영하는 연장에 가거나 하면 대기할 수 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는 휴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일찍 집에 올라가게 된 김명신은 "사실 선수라면 당연히 남아서 경기를 봐야하는데 감독님께서 이런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만큼 나를 생각해준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휴식을 잘 취하고 다음 경기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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