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리지앵'이 된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이번 이적으로 단숨에 한국인 이적료 순위 2위에 등극했다.
이강인은 9일(한국시각), 이적료 2200만유로(약 314억원)에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2200만유로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이다. 바이아웃이란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구단간 협상없이 바로 선수와 협상할 수 있는 계약 조항이다.
이강인은 2021년 여름, '친정팀' 발렌시아와 계약기간을 1년 남겨두고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어 마요르카에 입성했다. 프로 데뷔 후 이적료를 남기고 떠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공짜'로 영입해 2년만에 314억원이라는 큰 수익을 남겼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역대 한국인 선수 이적료 순위 2위에 해당한다. 김민재가 2022년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할 때 기록한 1900만유로(약 272억원), 황희찬이 2021년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턴으로 완전이적할 때 기록한 1670만유로(현재환율 약 239억원), 2013년 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할 때 작성한 1250만유로(약 179억원)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는 역대 이적료 1위는 2015년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 기록한 3000만유로(약 429억원)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며칠 내로 3위로 한계단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대표팀 동료인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이적료 5000만유로(약 714억원)에 바이에른뮌헨에 입단할 예정이다. '스카이' 독일판은 김민재가 국내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직후, 바이에른 구단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적을 확정할 경우, 한국인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운다.
손흥민은 2013년 한국 선수 최초로 이적료 1000만유로 시대를 열었다. 10년 뒤, 22세 선수가 2000만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명 클럽으로 이적했다. 곧 대한민국은 5000만유로짜리 축구스타 보유국이 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역대 한국인 이적료 순위 TOP 5 (2023년 7월9일 현재)
순위=이름=이적연도=OUT=IN=이적료(단위 유로, 추정치)
1위=손흥민=2015년=레버쿠젠=토트넘=3000만
2위=이강인=2023년=마요르카=PSG=2200만
3위=김민재=2022년=페네르바체=나폴리=1900만
4위=황희찬=2021년=라이프치히=울버햄턴=1670만
5위=손흥민=2013년=함부르크=레버쿠젠=125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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